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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rait of writing] 문장의 유창성 (Sentence Fluency)

keewit 키위티 2023. 8. 10. 10:22

지금까지 6 trait of writing의 세 가지 요소,

아이디어, 조직, 단어 선택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문장의 유창성(Sentence Fluency)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문장 유창성이란 무엇일까요?

문장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잘 쓰여져 있느냐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특성이에요. 만약 어떤 글의 문장이 너무 복잡하다면 어떨까요? 너무 어려운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면요? 글의 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잘 쓴 글은 깔끔하고 유창한 문장들을 다채롭게 활용해 내요.

쉽게 말해, 문장 유창성이라는 것은 말이나 글을 자연스럽고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어요.

유창한 문장은 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어휘와 정확한 표현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해 줍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정확할수록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지요.

지금부터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다양하고 정확한 문장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① 정확한 문장 성분의 사용

정확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문장을 적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문장 성분을 고려해서 성분 간 호응에 주목해요.

문장 성분이 무엇이냐고요? 문장 성분은 주어, 서술어, 부사어 등에 해당하는 것이에요. 문장 성분의 호응이 잘 맞는지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문장 성분의 왕은 "서술어"에요. 서술어를 중심으로 있어야 할 문장 성분이 정해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서술어의 자릿수"라고 해요.

ⓐ 한자리 서술어

주어만을 필요로 하는 서술어에요. 문장은 주어+서술어 구조입니다.

(예) 나는 달린다, 꽃이 피다, 영지는 예쁘다

ⓑ 두자리 서술어

주어는 필수적으로 필요하구요, 목적어 혹은 보어, 부사어가 더 필요한 서술어입니다.

(예) 상하는 책을 읽는다, 나는 선생님이 되었다, 순희는 집으로 향했다, 나는 엄마와 닮았다

(목적어) (보어) (부사어) (부사어)

ⓒ 세자리 서술어

주어는 필수적으로 필요하구요, 목적어와 부사어가 모두 추가로 필요한 서술어입니다. 주로 주고 받는 상황에서 많이 쓰이게 되어요.

(예) 제니는 찰스에게 선물을 주었다, 나는 그녀에게 꽃을 받았다, 그는 실패를 기회로 삼았다

(부사어) (목적어) (부사어) (목적어) (목적어) (부사어)

서술어의 자릿수는 외울 필요가 없어요. 어떤 정보가 빠졌는지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을테니까요. 문장이 유창하기 위해서는 우선 필수적인 문장 성분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문장 성분의 호응 문제에요. 호응이란, 서로 어울린다라는 뜻이에요. "호응 오류"라는 건, 두 성분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문장성분은 맞춰 썼다 하더라도, 어울리지 않는 것을 써버린 거죠. 자주 틀리는 문장 호응의 유형에는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오류", "부사어와 서술어 호응 오류",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오류"가 있어요. 예시를 보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목적어-서술어 호응 오류

나는 춤과 노래부르며 놀았다. (X)

나는 추고, 노래부르며 놀았다. (O)

'부르다'라는 서술어는 '노래를'이라는 목적어와만 호응할 수 있어요. "춤"이라는 목적어는 "추다"라는 서술어와 어울리죠. "춤"과 "부르다"는 어울리지 않죠! 이 경우, '춤을'이라는 목적어와 호응할 수 있는'추다'라는 서술어가 필요한 것이지요. (춤을 - 추다 / 노래를 -부르다)

(2) 부사어-서술어 호응 오류

이어서 잘못된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사례를 살펴 보도록 할게요. 우리 국어의 몇몇 부사어들은 함께 호응하는 서술어를 갖고 있어요. 절대, 결코, 너무 등의 부사어는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부사어에요. 이에 따라 어울리는 서술어도 다르죠.

내가 너를 오해할 일은 절대 (결코) 있어. (X)

내가 너를 오해할 일은 절대 (결코) 없어. (O)

예에서 보듯 절대/결코 같은 부사어들은 부정의 서술어와 함께 호응하는 단어에요. 자주 틀리게 사용하지만 "너무"라는 부사어도 원래는 부정적인 서술어와 함께 와야 하는 부사어에요. (예- 너무 힘들다, 너무 없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의도를 더 드러내기 위해서 "너무"를 긍정적인 서술어와 쓰는 경우가 많아요.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 얼굴을 오히려 찡그리는 "진실의 미간"같은 표현인거죠! (예- 너무 좋다)

(3) 주어-서술어 호응 오류

다음으로는 주어와 서술어의 불일치가 두드러지는 문장을 살펴볼게요.여러분들이 요즘 자주 쓰는 말 있죠? 요즘 학생들은 '-마렵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더라고요.

공부 마렵다. 출튀 마렵다. (X)

소변이 마렵다. (O)

하지만 이 '마렵다'라는 말은 대소변, 즉, 배설과 연관된 서술어이기 때문에 아무 주어와 함께 사용할 수 없어요, 오히려 남발하게 되면 글을 읽는,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자전거와 사람이 크게 망가졌다.

자전거가 크게 망가지고 사람은 크게 다쳤다.

마찬가지로 자전거는 망가질 수 있지만, 사람은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치는 것이겠죠. 따라서 주어 '사람'과 호응할 수 있는 서술어 '다치다'를 넣어 주었어요. 올바른 문장이 되기 위해서는 주어와 서술어가 서로 일치하여야 해요. 위 예시에서는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나 형태가 호응하지 않아 불일치가 발생하였지요. 이러한 경우 주어와 서술어를 조정하여 문장을 수정할 수 있어요.

유창한 문장으로 쓰인 글은 비교적 쉽게 읽힙니다. 한 문장에는 문장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성분들이 존재해요. 그리고 우리가 깔끔한 문장이라고 일컫는 대부분의 문장들에 숨어 있는 것은 바로 이 성분들 간의 완벽한 호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문장 성분의 적절한 호응만 고려하다 보면 자칫하다가는 문장이 살짝 지루해질 수도 있겠어요. 유창한 문장은 문장 구조가 정확하지만 또 단조롭지 않은 구조로 이루어져야만 해요. 일정한 패턴이나 구조에서 창의성을 살짝 발휘하여, 문장을 다채롭지만 또 명료하게 만들어 내는 방법을 이어서 알려줄게요!

② 다양한 문장 구조 사용하기

글을 리듬감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합니다. 강조할 곳은 짧고 인상깊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글을 적어보세요. 읽는 사람이 지루해하지 않고 글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의 종류는 "단문(홑문장)"과 "복문(겹문장)"이 있어요. 이 두 문장의 유형을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섞어 활용하는 것이죠. 각 유형의 특성과 장점을 볼까요?

(1) 단문(홑문장)

하나의 주어와 하나의 서술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 "나는 공부한다."

- 간결하고 명료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 효율적이고 경제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복문을 단문으로 바꾸기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친구들과 공부를 한 뒤, 집에 돌아왔다.

==>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 '친구들과 공부를 했다.' + '집에 돌아왔다.'

복잡한 복문을 단문으로 쪼개어 설명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간결하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단문은 문장이 간결하고 구조가 단순하여 글의 가독성을 높이거든요.

(2) 복문(겹문장)

두 개 이상의 주어와 서술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개의 문장으로 쪼갤 수 있는 문장이에요.

(예) "나는 밥을 먹고 공부를 합니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씁니다.

-관련 정보들 간의 흐름을 통해 연결성을 강화합니다.

※ 단문을 복문으로 바꾸기

'나는 오늘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가기 싫었다.' + '영화관이 매우 북적거렸기 때문이다.'

==> "영화관이 매우 북적거렸기 때문에 나는 오늘 영화를 보러 가기 싫었다."

단문들을 복문으로 조합하면 문장의 표현을 더욱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어요. 두 문장의 상관관계도 더 드러낼 수 있지요!

문장에 따라 단문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수도, 복문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앞의 내용을 참고하여 문장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단문과 복문을 잘 선택하고 조합하여 사용하도록 해요.

문장의 명료도를 높이기 위해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해 보세요. 문장이 너무 길거나 복잡하면 이해하기 어려워요. 명료하게 문장을 끝맺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세요.

다양한 문장 구조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글이 보다 매끄러워질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글의 이해를 돕기도 해요. 더불어 여러 가지 문장 구조를 사용한다면 글이 훨씬 더 다채로워지기 때문에 독자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일 수도 있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장 구조를 피하는 만큼 글이 단조롭거나 지루하지 않게 되는 거죠.

창의적 표현 사용하기

다양한 문장 구조를 사용하면 글을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표현 방법이나 독자에게 새로운 인상을 전달할 수 있는 표현 방법을 찾아볼까요? 예를 들어, 반전이나 대조, 비교 등의 형식을 가진 문장 구조를 사용하면 독자의 집중을 유도할 수 있겠지요. 또한, 도치와 같이 문장 구조를 변형하거나 통사 구조를 반복하는 강조법(대구법) 등을 활용하면 독자들에게 참신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네요. 이러한 창의적인 문장 구조는 글을 독특하고 흥미로운 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어요.

도치법은 단순히 말의 순서를 바꾼 표현 방법을 뜻해요. 아래와 같은 표현들을 볼까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가자, 그곳으로.

원래 이 문장은 [찬란한 슬픔의 봄을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와 [그곳으로 가자.]로 되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어때요? 순서가 바뀌었지요? 아무래도 뻔한 문장보다는 조금 더 시선을 끄네요.

이렇듯 문장의 보편적인 서술 순서가 바뀌면 문장 자체에 긴장감이 생기며 표현의 새로움이 더욱 강조된답니다. 실제로 이런 도치법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많이 사용되기도 해요.

아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안 그는

<깃발>, 유치환

마찬가지예요. '아아, 누구인가'를 뒤가 아닌 앞에 배치함으로써 조금 더 참신한 느낌을 주지 않나요?

대구법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대구법은 어조가 같거나 아예 동일한 문장을 나란히 두어 배치하는 표현 방법이에요. 같은 구조의 문장이 안정감 있게 배치되면서 리듬감을 부여해요. 우리 관습적인 표현에도 대구법이 참 많이 사용된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대조의 방법으로 참신하게 문장을 형성해 내는 방법도 있어요. 대조법은 두 개의 상반되는 문구를 나열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는 방법이에요. 대조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표현 방법이기도 하지요. 대조의 표현 방법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글을 더욱 독창적이게 풀어낼 수 있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노력은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또 다채로운 문장 구조는 글의 스타일을 다양화할 수도 있어요.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여 강렬하고 명료한 스타일의 글을 만들 수도 있고, 긴 문장이나 수식어를 사용하여 서술적인 스타일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어떻게 표현해 내는가, 어떠한 문장을 사용하여 어떤 분위기를 자아내는가는 모두 나의 독창성과 창의성에 달린 문제예요. 문장의 구조와 글의 스타일은 독자들에게 글의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다채롭게 접근하여 창의성과 독창성이 높은 글을 만들어 보도록 해요!


다양하고 정확한 문장 구조를 사용한다면 글의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글의 중요한 아이디어나 정보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강력한, 그리고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면 좋겠지요.

지금까지 6 trait of writing의 네 번째 요소 문장 유창성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조금 잘 이해가 되었나요? 다음 시간에는 이 문장 유창성을 활용한 학습 활동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