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trait of writing] 목소리(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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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글쓰기'를 '언어'와 '문체'의 실질적인 형태라고 말했어요. 문체는 작가가 가진 문장의 개성적인 특징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에요. 그리고 이 문체는 좋은 글의 6 trait of writing의 '목소리' 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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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섯 가지 글쓰기 특징의 다섯 번째 요소, '목소리'(voice)에 주목해 볼게요. 목소리란 글쓰기 특성에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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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목소리'의 개념은 사실 비유적인 표현이에요.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를 가졌듯이, 글에도 사람마다 다른 특성이 드러난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글에서 나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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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목소리란,

단순하게 말하면 작가의 개성과 독특한 표현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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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각자만의 글을 씁니다. 같은 주제라고 하더라도 각자 다른 스타일과 개성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을 쓸 수 있어요. 만약 같은 주제를 제시한다고 할지라도, 한 학생은 매우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마음을 표현하고, 어떤 학생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어떤 학생은 재치 있고 유머스러운 표현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것처럼요. 같은 사건을 소재로 하지만, 각자 다른 스타일로 글을 쓰는 거죠. 그리고 그때 글 전반에 유지되고 있는 전체적인 톤, 분위기, 개성을 아울러 우리는 '목소리'라고 불러요. "스타일"이라고 하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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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6가지 요소 중 다섯 번째 요소인 목소리.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이것을 잘 표현해 내야 합니다. 목소리는 글과 독자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좋은 연결 고리가 되기도 하고요, 글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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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아요. 특징을 알면 어떻게 나의 목소리를 글에 표현해야하는 지도 알 수 있을 거예요.

 

㉠ 글쓴이의 개성과 독특한 표현 방식

이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글이 있어요. 글에서 목소리는 글쓴이의 개성과 독특한 표현 방식입니다. 글쓴이들 모두는 각자 다른 방식의 스타일로 자신만의 글을 써 내려 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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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글쓴이가 될 수 있답니다. 우리도 우리만의 글을 써 볼 수 있는 거죠. 모든 학생들은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추상적인 것들이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행위와 결합하게 될 때, 글에는 자신만의 목소리가 투영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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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글마다의 독특한 표현 방식과 개성은 어떻게 발견해 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만의 목소리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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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문체라는 개념을 알고 가면 좋아요. 문체는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작가의 글쓰기 성격을 반영한 특유의 글쓰기 스타일이에요.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스타일과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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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문체는 목소리를 공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요.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는, 글에서 특정 문체 찾기 및 특정 문체 따라 하기 연습이 있어요. 문체의 종류에 대해 배우고, 글을 읽으면서 어떤 문체적 특징이 있는지 찾아 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문체를 정해, 따라해 보며 글을 써 보는 것만으로도 글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활용해보는 활동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대표적인 문체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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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특징	예시	포인트 tip
간결체	- 문장을 짧게 끊어 간결하게 표현한 문체 - 문장의 길이가 짧다는 것이 특징 -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글에 적합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놀았다. 내일은 일정이 없다.	짧게 문장을 끝맺음한다는 데 있어 만연체와 대조되어요.
건조체	-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만 전달하는 문체 - 꾸며 주는 말이 별도로 없다는 것이 특징 - 설명문과 같이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한 글에 적합	포유류는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동물을 말합니다. 인간을 비롯해 개, 고양이, 호랑이, 사자 등이 포유류에 속합니다.	꾸며주는 말들이 빠졌다는 점에서 화려체와 대조되어요.
강건체	- 말하는 투가 굳센 문체 - 특유의 호소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 연설문과 같이 호소하는 글에 적합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느낌표의 사용이 잦아요.
만연체	- 문장이 길어 서술의 호흡이 긴 문체 - 장황하게 설명되고 많은 어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 -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 심정을 드러내는 글에 적합	이러저러한 이유로 엄마가 산타에게 키스하는 그런 장면을 목격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어린 나이에 크리스마스에만 일하는 그 영감의 존재를 이상하게 생각했던 매우 똑똑한 아이였던 내가, 어쩐 일인지 우주인이니, 미래에서 온 사람이니, 유령이니, 요괴니, 초능력이니, 악의 조직이니 하는 것들과 싸우는 애니메이션, 특촬물, 만화의 히어로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상당히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장황한 서술로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간결체와 대비되어요.
우유체	- 온건하고 부드러운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체 - 특유의 부드럽고 다정한 말투로 읽는 이에게 어렵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에 적합	작은 빨간 모자를 쓴 소녀가 숲으로 떠나요. 소녀는 그곳에서 늑대와 만났답니다. 하지만 소녀는 특유의 용기와 영리함으로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	논리적인 글보다는 소박한 개인의 감정을 표현해 내는 글에 더 잘 어울려요.
화려체	- 화려체는 꾸며 주는 말을 많이 쓴 문체 - 문장의 생동감이 풍부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 - 구체적인 묘사와 표현 방법이 필요한 글에 적합	끝없이 넓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푸르른 파도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그날 여름의 소중한 바다 여행은 정말 황홀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풍부한 표현을 덧붙인다는 점에 있어 건조체와 대조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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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목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문체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아요. 특정 작가의 글을 읽으며, 그 작가의 문체에 대해 탐구해 보는 거예요. 다양한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각 작가들의 목소리를 파악해 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작가들은 각자만의 스타일에 따라 그리고 각기 다른 글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글을 써요. 여러 작가들의 글을 비교하며 차이점을 관찰해 보면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 '목소리'라는 개념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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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에 대한 공부가 끝났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것을 활용하여 직접 글을 써 볼 수 있어요. 글의 내용과 목적에 따라 특정 문체를 선택하여 글을 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주 단순한 방법이지만 목소리의 개성을 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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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관성 있는 목소리로 글의 흐름을 유지해 보는 연습을 해 볼 수도 있어요. 목소리가 일관성 있게 유지될 때 글의 흐름은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지거든요. 한결같은 목소리 톤에 의해 글의 흐름이 정돈되면 독자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쉬운 글이 될 수 있겠지요. 일정한 목소리가 잘 드러난 글은 그렇지 못한 글에 비해 훨씨 더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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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공감

글을 표현력 있고 풍부하게 작성하면 독자의 진실된 공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생생한 표현은 글쓴이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잘 전달하고, 강렬하고 매력적인 표현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거든요. 그렇다면 개별적인 글을 어떻게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때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글의 '목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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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의 목적에 맞는 적절한 목소리, 톤에 해당하는 문체를 사용해야 해요. 글의 설득력을 위해서는 단언하는 목소리를 사용하고, 감정 호소를 위해서는 감성적인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말이에요. 글쓴이의 목소리는 글의 목적을 강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특정한 목소리로 작성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생생하게 전달되는 만큼 독자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수 있고요.

 

여름을 보내게 되니 지난 여름의 추억이 맴돈다. 나의 지난 여름은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바닷물, 즐거운 친구들과 함께한 놀이 시간으로 완성되었다. 물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물총 싸움을 하고, 모래사장에서 성을 짓고, 물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물방울이 땀을 씻어주는 듯이 상쾌했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웃으면서 지낸 여름날은 영원히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렇게 또 한 번의 여름을 떠나보내게 되니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렇게 여름을 보내자니 정말 아쉬운 것 가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시간의 시작이 되겠지. 다음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여기서 만들어진 소중한 추억들과 함께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오게 될 다음의 여름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위의 글에서는 자신의 기억을 온전히 전달해 내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썼나요? 감성인적 목소리를 사용했지요? 더불어 화려하게 꾸며 주는 말을 많이 쓰기도 했네요. 문장에서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달되어 지난 여름의 따뜻하고 즐거웠던 순간들이 생생히 그려지기도 하고요.

 

​㉢ 의도의 표현

의도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접속 표현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적절한 접속 표현의 사용은 글의 흐름과 논리를 명확하게 하기 때문이지요. 접속 표현은 일관성 있는 문장들의 연결을 책임지고, 논리적인 구조를 만들어 줍니다. 문장이 매끄럽게 연결될수록 독자들이 더욱 쉽고 정확하게 글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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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몇 가지 예시를 보여 드릴게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빙하를 녹게 합니다. 기후 변화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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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볼까요? 접속 표현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문장들이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각각의 정보를 묶어서 이해하기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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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빙하를 녹게 하고, 이것은 곧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렇듯(따라서) 지구 온난화는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렇듯 단순히 접속 표현을 적절히 활용한 것만으로도 글의 논리적인 흐름이 개선되고, 더욱 이해하기 쉬운 글이 만들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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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에서 목소리란 무엇인지, 그것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글쓰기에서 목소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는 것이에요. 앞으로도 이 목소리를 잘 활용하여, 특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글을 써 보도록 하세요. 독자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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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기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해 보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은 없어요. 단지 많은 글을 써 보고 연습하는 경험을 쌓는 일만 도움이 될 뿐이지요. 반복적으로 글을 쓰고 수정해 나가는 연습을 한다면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많은 글을 써 보고, 다양한 글을 읽어 보고, 함께 첨삭 연습을 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해 나가 보아요! 꾸준한 연습과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글쓰기 목소리를 찾아 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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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이 목소리 개념을 활용한 학습 활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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