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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선생님] <말말말 말속에 숨은 차별> - 초등학생 읽기 자료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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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선생님] <말말말 말속에 숨은 차별> - 초등학생 읽기 자료 추천

keewit 키위티 2023. 9. 5. 14:34

여러분은 혹시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을 보고

차별받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 있나요?

 

 

"너는 말라서 좋겠다."

"애들은 몰라도 돼"

"여자가 뭘 알아?"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받는 표현을 종종 듣게 되죠.

언어는 생각을 담아내는 틀이에요.

단어 선택의 미묘한 차이만으로도

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달라질 수 있죠.

그래서 더 조심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답니다.

일상생활 속에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오늘은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이라는 글을 읽고

차별적인 표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 봐요.

앞으로 글을 쓸 때 차별적인 내용을 적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더 좋은 글을 적을 수 있겠죠?

 

<말말말 말속에 숨은 차별> 저자하루출판주니어단디발매(2021.10.19.)
 
<말말말 말속에 숨은 차별>

 

1장 : 말말말 말 속에 숨은 남녀 차별

2장 :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장애인 차별

3장 : 말말말 말 속에 숨은 나이 차별

4장 :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인종 차별

5장 : 이런 말도 차별이 될 수 있다고?

6장 : 말에서 시작한 차별과 혐오, 어떻게 됐을까?

-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목차

 

 

이 책에서는 남녀/ 장애인/ 나이/ 인종 등

수많은 차별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차별이란 무엇일까요?

차이와 비교해 볼게요.

 

차이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또는 그런 정도나 상태

차별 :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

단어 뜻만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죠.

쉽게 얘기하자면, 차이란 단순히 비교 대상 사이의 다름을 의미해요.

차별은 그 차이로 구별을 나누고 다른 대우를 하는 거죠.

인종이 다른 두 사람이 있어요.

두 사람의 피부색, 취향, 언어가 다른 건 차이예요.

그런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대우를 받으면 그건 인종 차별이 됩니다.

차이만을 가지고 평가한 것이니까요.

차별이 무엇인지 이해가 됐나요?

그럼 일상 속에 어떤 차별이 숨어있는지 볼게요.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다른 표현들도 이야기해 보아요.

 

 

 

남녀 차별 - '미망인'과 ' 유모차'

유족, 배우자

남편이 죽었을 때 그의 부인을 미망인이라고 표현하죠. 뉴스에서도 미망인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해서 낯설지 않을 거예요. 미망인이 좋지 못한 표현이라는 것은 얼추 알고 있었지만 미망인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본 적은 없었는데요.

미망인이란?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남편을 여읜 여자를 의미해요. 백년해로를 약속한 부부인데 부인만 아직 죽지 않고 있는 살아있다는 의미로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 하네요... 한자 뜻을 알고 보니 정말 섬뜩한 표현이었네요. 죽음의 의미를 담고 싶으면 유족으로, 그 부인을 특정하여 지칭하고 싶은 거라면 배우자라고 순화해서 표현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런 남녀 차별적인 단어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유아차

 

유모차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유모차는 '어린아이를 태워서 밀고 다니는 수레'를 뜻하는 말인데 한자에 '엄마'라는 뜻이 들어가 있네요.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아이를 부부가 함께 돌보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단어에는 유모차는 엄마가 쓰는 것

즉, 자녀 돌봄의 대상이 여성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요.

 

그러니 글 쓸 때 유모차가 아닌 유아차라고 적어 주세요.

 

 

장애인 차별 - '벙어리장갑'과 '반팔'

손모아장갑

겨울에 손이 시려우면 우리는 장갑을 끼죠?

손가락 사이가 나뉘어 있지 않은 장갑을 벙어리장갑이라고 불렀는데요, 사실 벙어리장갑도 장애인 차별적인 표현이에요.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거든요.

장애인을 빗댄 단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왜 벙어리장갑이라고 부르는지 알지 못했는데요.

옛날 사람들은 언어 장애인의 혀와 성대가 붙어 있다고 생각해서

손가락 네 개가 붙어있는 장갑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단어 뜻을 찾아보고 이유까지 알아보니 쓰면 안 되는 이유가 명확해지네요.

 

 

그래서 요즘은 벙어리장갑을 손모아장갑으로 바꿔 부르자는 캠페인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비슷한 예시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쓰는 '반팔'이 생각나는데요. 반팔, 대체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쓰는 말이라 이 단어에 무슨 차별이 있다는 건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반대로 반바지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쉬워요. 반바지는 반다리가 아닌 반바지라 하잖아요. 반팔은 팔 길이의 정상성을 가정한 단어이므로 반소매라는 말이 더 적절해 보여요.

오늘 이 사실을 알게 됐으니, 우리는

벙어리 장갑은 손모아 장갑으로 반팔은 반소매로 사용해 주면 좋겠죠?

 

나이 차별 - '꼰대/틀딱'와 '잼민이', '-린이'

'꼰대, 틀딱'으로 불리는 사람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나이를 이유로 상대방의 생각이 나 의견, 행동 등을 비난하고 차별하는 경우도 많죠.

꼰대, 틀딱처럼 나이 든 사람한테 쓰는 말도

잼민이, 급식충, 중2병처럼 어린 사람한테 하는 말도 있어요.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모두 나이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 생각을 비난한다는 거예요. 특정 나이대의 사람에게 고정관념을 갖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건 옳지 못한 생각이에요.

 

 


우리는 모두 미숙한 부분이 있어요!

요즘 많이 쓰이는 -린이 단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까요?

예를 들어 주식 초보자를 주린이라 부르는 것처럼 어떤 분야에 막 입문한 사람을 어린이의 뒷글자 -린이만 따서 일컫는 것이 유행이에요.

이 단어에는 어린이를 미숙한 존재로 보는 시선과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어요. 어린이를 부족하고 불완전하게 보는 사회의 인식이 만들어낸 말이죠.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단어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미숙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그러니 이런 단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숙하고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해요.

 

인종 차별 - '동안인이니까 수학을 잘 하겠네?', '흑형'

인종에 따른 편견을 버려요!

"동안인이니까 수학을 잘 하겠네?"

얼핏 들으면 칭찬으로 보이는 이런 말들도

모두 차별적인 표현이에요.

동양인이니까, 흑인이니까, 백인이니까

인종에 따라서 이럴 것이라는 편견이 만든 차별이니까요.

동양인이라고 모두 수학을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건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피부색으로 사람을 부르면 안돼요!

이와 같은 맥락으로 흑형이라는 말이 있죠.

남자에게 손윗사람을 부르는 호칭인 '형'을 붙여 흑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흑인들이 흑형, 흑누나라고 들으면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말하는 사람이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부르는 것과는 별개로 당사자가 기분 나쁜 표현이라고 한다면 고쳐 써야 합니다.

 

애초에 사람을 피부색으로 부르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죠.

이런 말도 차별이 될 수 있다고?


너 정말 말랐다.
예쁘다고 하면 좋은 거 아니야?

마찬가지로 외모에 대한 평가 역시도 옳지 않아요.

의도와 언어적인 뜻에 나쁜 의미가 들어있지 않다고 해도

중요한 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중요해요.

마른 것이 스트레인 사람에게 말랐다고 하면

그게 칭찬의 의미였다고 해도 좋게 들릴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단순히 표현에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말이니 지양해야만 합니다.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 나온 외국인들이 그런 얘기를 한 적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얼굴이 너무 작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으로 한다고요.

다른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평가하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다른 좋은 모습을 찾아 표현해 주면 어떨까요?


이렇게 책에서 말하는 차별적 표현에 대해 읽으며

더 생각나는 부분을 얘기해 봤는데요.

청자가 분명한 대화와는 달리

글은 독자가 정해져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서

내가 쓴 글을 나이/인종/성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어요.

그러니 글을 쓸 때는 편견이나 혐오, 차별하는 마음이

그 속에 담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나쁜 말은 바꿔 표현하려고 해보세요.

타인의 삶을 직접 경험해본 것이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서로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어떤 표현을 적을 땐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단어의 뜻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조심하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차별적인 표현을 찾아 글로 표현해 보는 것도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떻게 하면 차별적인 표현을 하지 않을 수 있는지

혹은 다른 차별어는 어떤 것이 있고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런 내용을 찾아 써본다면 정말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