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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 초등 5학년 글을 첨삭해 봤어요 - 논설문은 이렇게 써야 해요. (논설문의 유형과 태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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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 초등 5학년 글을 첨삭해 봤어요 - 논설문은 이렇게 써야 해요. (논설문의 유형과 태도)

keewit 키위티 2023. 8. 10. 10:30

 

안녕하세요.

키위티 으쓱쌤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쓴

<노키즈존은 어린이 차별입니다>

글을 함께 읽어 보아요!

최근 카페나 음식점에서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이 점점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죠.

이렇게 노키즈존을 어린이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글처럼

어떤 주제에 관하여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체계적으로 밝혀 쓴 글을 논설문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글을 읽어보기 전에

논설문 유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어떤 의견이나 주장으로 설득하는 글을 쓸 때는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구성 요소 (순서는 예시)
설명
의견 주장
문제 상황 - 의견 제시 - 근거 제시 - 주장 강조
문제 상황에 대해 논거를 제시하고 주장하는 글
찬성 반대
찬성/반대 입장 선택 - 근거 제시 - 주장 강조
찬/반이 나뉘는 문제 상황에 대해 입장을 선택하고 주장하는 글
대안 제시
문제 상황 - 문제 원인 분석 - 새로운 대안 제시
문제 상황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글

의견 주장/ 찬성 반대/ 대안 제시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어떤 견해나 주장을 하기 위해 이유, 예시,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것은 의견 주장

ⓑ 찬성과 반대가 나뉘는 사안에 대한 입장을 선택하고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것은 찬성 반대

ⓒ 문제 상황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대안 제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체적인 구조는 순서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각 유형의 구성 요소들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만 해요!

이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 볼게요!


🔎 글의 구조

1. 노키즈존의 정의 (문제 상황)

2. 노키즈존 반대 및 근거 (입장 선택)

3. 반박 및 재반박 (반대 입장 반박)

4. 결론 (주장 강조)

 

첫 문단에서 노키즈존을 정의하고

두 번째 문단부터 주장하고 있어요.

이 글은 찬성/반대로 나뉘는 노키즈존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선택하고 주장하는 찬성 반대 유형의 글이네요.

그럼 으쓱쌤과 함께

한 문단씩 자세히 확인해 봐요!

 

 


찬성 반대 입장을 선택하여 적는 글은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해요.

객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내용을 지켜야 합니다.

✅ 생각나는 대로 쓰지 않기

✅ 객관적인 사실을 적기

✅ 감정적인 표현 쓰지 않기

세 가지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글을 첨삭해 볼게요.

 

 

 

"어린이를 받지 않겠다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노키즈존'인데요. 주로 커피 전문점이나 음식점 등입니다. 노키즈존은 말 그대로 어린이는 들어오면 안 되는 구역을 말합니다."

학생글 <노키즈존은 어린이 차별입니다>, 1문단

 

✅ 생각나는 대로 쓰지 않기

노키즈존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적은 듯합니다.

갑자기 커피 전문점이나 음식점 등이라고 말하는 것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요.

✅ 객관적인 사실을 적기

노키즈 존을 시행하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고 있어요. 이 문장이 글쓴이의 '주장'이 아니라 '사실'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조사 결과를 인용해 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막연하게 많다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정해주면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으니까요.

두 가지 내용을 고려해 첫 문단을 고쳐볼게요.

 

어린이를 받지 않겠다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노키즈존'인데요. 노키즈존은 말 그대로 어린이는 들어오면 안 되는 구역을 뜻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거나 가게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겁니다. 주로 카페나 음식점에서 볼 수 있으며,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전국 노키즈존이 542곳에 달합니다.

 

👉 문제 제시 > 노키즈존 단어 설명 > 노키즈존 이유 > 노키즈존의 현황

이렇게 문장 순서를 바꿔봤어요. 차근차근히 설명하고 있어 내용이 더 잘 이해되죠?

통계 자료를 사용해서, 단순히 글쓴이가 머릿속 생각을 말한다기보다는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글을 쓰고 있다고 느껴져요. 이렇게 통계 자료를 조사해서, 논설문에 사용하면 신뢰도 있는 논설문의 도입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생각나는 대로 쓰지 않기

노키즈존이 차별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들고 있어요.

ⓐ 어리다는 이유로 출입이 금지되는 것이다.
ⓑ 노키즈존은 더 확대될 것이다.
ⓒ 미래 어린이들은 추억을 얻을 수 없다.
ⓓ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이 어린이를 차별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주장 '노키즈존이 차별 행위이다'의 근거>

 

하지만 근거들의 연결을 보면,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 없죠?

이렇게 되면 독자들은 이얘기를 했다가, 저얘기를 했다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이 글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릴 때 대형마트를 간 적 있다고 노키즈존이 활성화되면 사소한 추억조차 얻을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글쓴이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같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대형마트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이 들어요. 1문단에서 노키즈존은 주로 카페와 음식점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노키즈존이 아무리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마트까지 출입 못할 거라는 생각은 비약적이거든요. 갑자기 대형마트가 나온 부분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노키즈존이 확대되면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말하다가 갑자기 국가인권위원회 판결이 나와요. 노키즈존이 법적으로도 인정받은 차별 행위라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지만, 지금 이야기의 흐름 상 어울리지 않으니 이 부분은 생략해 주세요.

글에는 내가 근거의 재료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사용할 수는 없어요. 서로 잘 연결되는 재료들을 의미있게 연결하는 것이 포인트이지요! 하지만 서로 어울리지 않는 근거를 사용하고 싶다면? 각각의 근거가 서로 관련이 없으니 각 근거마다 문단을 나눠주는 것이 필요해요.

✅ 객관적인 사실을 적기

그리고 추억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근거로 하면 자칫하면 추상적이고 감성적으로 보일 수 있어 근거가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답니다. 개인적인 감상이나 이유는 많은 독자를 설득하기에 부족해보여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라면 모를까!

노키즈존이 확대되어 추억을 얻지 못하면 즉,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1. 노키즈존이 아니라 노시니어존, 노커플존처럼 다른 차별이 생길 수 있음.

2. 어린이가 나이처럼 개인이 가진 차이로 차별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학습할 수 있음.

3. 어린이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빼앗김.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단순히 추억을 얻지 못한다는 내용보다 좀 더 객관적인 문제점을 찾는 거예요.

 

✅ 감정적인 표현 쓰지 않기

최대한 감정을 빼고 객관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3문단에서도 "터무니없는", "어린이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란" 표현이 감정적으로 보여요. 어린이의 입장에서 노키즈존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졌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논설문은 객관적인 표현으로 말해야 해요. 감정적으로 치우친 이야기를 하면 글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모두 잃는답니다.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표현을 사용하세요. 으쓱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어린아이에게는 세상 밖이 모두 위험 요소가 됩니다." 등의 표현을 추천해요!

 

 

✅ 감정적으로 적지 않기

마지막 결론 문단 역시도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표현이 있네요!

"인종차별과 다를 게 무엇인지"
"강아지와 같은 애완동물의 출입은 왜 금하지 않는지"
"출입을 거부당한 아이가 받을 상처를 자신의 자녀가 받는다는 생각은 해 보았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다소 격앙된 톤으로 보입니다.

논설문의 결론은 주장한 내용 정리하거나 다시 강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에요. 이렇게 감정적인 문장으로 끝맺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장을 요약하고 강조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아까 세 번째 문단에서 말했던 <공공장소의 예절 교육 강화>를 마지막 문단에서 제시하는 것도 괜찮아요. 공공장소의 예절 교육 강화를 이야기하며 노키즈존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보호자가 책임지고 케어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내용을 얘기해 주면 좋겠네요!


 

오늘은 노키즈존을 주제로 한 논설문을 읽고 첨삭해 봤는데요.

✅ 생각나는 대로 쓰지 않기

✅ 객관적인 사실을 적기

✅ 감정적인 표현 쓰지 않기

이렇게 세 가지 체크리스트 이해하셨나요?

글을 쓰다 보면 주장하는 내용에 몰입하게 돼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지거나

감정적으로 치우치기 쉬워요.

그럴 땐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적으려고 노력한다면

한결 더 논리적인 논설문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으쓱쌤의 첨삭 결과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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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키위티첨삭] 230720_노키즈존은 어린이 차별입니다(초등5학년)_85.7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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